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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destinyfate000

CINEASTE Subtitle 자막은 씨네스트
http://cineaste.co.kr

 

2018년:
달 나치가 지구 국가들을 공격하다

 

♪ 그들이 사람들을 장악했지 ♪

 

♪ 지구의 자녀들 ♪

 

♪ 성배의 파수꾼들 ♪

 

♪ 용기의 수호자들 ♪

 

♪ 왜 항상 죽이기만 하고 ♪

 

{\an5\fscx70\fscy70}
현재

 

♪ 왜 죽어야만 하니 ♪

 

♪ 너희의 신에게 ♪

 

♪ 구해달라고 빌기나 해 ♪

 

♪ 재해를 일으켜 ♪

 

♪ 질병을 퍼트려 ♪

 

♪ 그는 참혹한 전쟁을 일으키지 ♪

 

♪ 그게 평화보다 더 쉽거든 ♪

 

♪ 그는 빈곤을 고를거야 ♪

 

♪ 번영이 아니라 ♪

 

♪ 그게 바로 너희가 ♪

 

♪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지 ♪

 

♪ 하늘은 너희의 목자이나 ♪

 

♪ 어디 갈 곳이 있나 ♪

 

♪ 이 가망이 없는 인류에게 ♪

 

♪ 미래가 남아 있기나 하나 ♪

 

♪ 너희가 건드리기만 해도 ♪

 

♪ 아름다운 것들이
두 동강이 나버리지 ♪

 

♪ 그게 바로 너희가 ♪

 

♪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지 ♪

 

♪ 너희 때문에,
이 세상이 죽어가 ♪

 

♪ 대양에서 산봉우리까지 ♪

 

♪ 대자연은 재생하고 있어 ♪

 

♪ 대자연은 아직
제자리를 못 찾고 있어 ♪

 

♪ 너희는 살인자 바이러스야,
바이러스 ♪

 

♪ 막아야 할 암덩어리 ♪

 

♪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

 

♪ 죽이는 것 뿐 ♪

 

♪ 너희는
강철 유리 탑을 세웠지 ♪

 

♪ 새들이 나는 것보다
더 높이 ♪

 

♪ 그리고 거기서
번식하고 증식했지 ♪

 

♪ 죽는 그 순간까지
아이를 낳았지 ♪

 

♪ 그러니 잘 들어라,
호모 사피엔스 ♪

 

♪ 이게 우리의 제안이다 ♪

 

♪ 우리의 제안을 듣고 ♪

 

♪ 울기나 해라 ♪

 

♪ 우리는 너희의
도시들을 무너트릴거다 ♪

 

♪ 너희를 구원해주마 ♪

 

♪ 그리고 이 지구를
깨끗이 청소할거다 ♪

 

♪ 너희의 비참함으로부터 ♪

 

♪ 너희는 역병에 불과해 ♪

 

♪ 역병에 불과해 ♪

 

♪ 진화의 수치들 ♪

 

♪ 우리가 바로 치료제,
차세대 종이다 ♪

 

♪ 차세대 종 ♪

 

♪ 너희를 자유롭게 해주마 ♪

 

아이언 스카이2: 더 커밍 레이스

 

♪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

 

우리가 알던 세계는
2018년에

 

지구와
달 나치간의 전쟁이

 

핵 아마겟돈으로 절정에
달하면서 끝이 났지.

 

지구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an5\fscx70\fscy70}
2047년

 

유일하게 남은

 

행성간 여행이 가능한
우주선에 탑승했어.

 

베스탈 셀레스티얼 아멜리아.

 

그리고 그들은
달의 뒷면으로 향했지.

 

좋은 소식은,
인류가 피난처를 찾았다는 거야.

 

나쁜 소식은, 그게 나치의
옛 월면 기지라는 거야.

 

{\an4\fscx70\fscy70}
월면 기지 "네오메니아"
달의 뒷면

 

예전 달 나치들과
나란히 살게 되었지.

 

내 이름은 오비야.

 

달의 뒷면에서 살고 있지.

 

이 정도면 도입부로
괜찮지 않아?

 

나는 우주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980명의 사람들과 함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왔어.

 

...그런 줄 알았지.

 

지금 우리가
뭘 보고 있는 건가?

 

낡은 발키리입니다,
지휘관님.

 

지구에서 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저걸 어떻게
날려보낸거지?

 

저걸 지구에서 날려보낼
사람이 남아있기나 해요?

 

여기로 오고 있는건가?

 

착륙 돔을 향해
일직선으로 오고 있습니다.

 

해치는 닫혀있겠지?

 

해치가...
열리고 있어?!

 

해치가 열린다!

 

저 우주선으로부터
우선 신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꺼버려,
중단하라고!

 

우선 신호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을 피신시켜야 해.

 

전원 대피,
돔을 봉쇄해라!

 

저 우주선에 누가 타고 있는지
알 방법은 없나?

 

사령관님, 이미 저희가 가진
모든 통신 주파수를 입력했습니다.

 

저들이 우선 신호를
가지고 있다면,

 

기지에서 온 게
틀림 없어요.

 

우리는 저들이 누구인지,
원하는 게 뭔지 몰라.

 

착륙하게 둘 순 없어.

 

그래서 대안이 뭔데요, 엄마?
격추시키자고요?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불필요한 건,

 

나치들이 이 기지에
돌아오는 거야!

 

오비!

 

저 애를 막아!

 


경고, 착륙 구획의 기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즉시 대피하십시오

 

발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지휘관님.

 

괜찮으십니까?

 

뭐야?

 

젠장, 이건 또 뭐야?

 

이쪽으로 갔어!

 

이쪽인가봐!

 

오비, 무슨 일이야?

 

구획 별로 봉쇄하는거야?

 

비켜, 비키라고!

 

복구됐습니다.

 

아무래도 격납고에
따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이런.

 

사격 중지!

 

좋아.

 

해보자.

 

이게 뭔?

 

뭐야?

 

뭐 하는 거지?

 

그들을 구하려는 거야.

 

경비들을 데려와.

 

잔뜩.

 

오비 아니자 워싱턴.

 

그러다 네가
다칠 수도 있었어.

 

반갑수다, 달 사람들!

 

넌 누구냐?

 

전 사샤에요.

 

진정해요.

 

우리는...
러시아에서 왔어요.

 

그러니까,
지구가 터지기 전까지,

 

러시아라고
불렸던 곳에서요.

 

그럼 이건 뭐야?

 

아가씨.

 

뭐 같아 보여?

 

내 우주선 '코야'지.

 

내가 직접 만들었어.

 

이봐, 이봐,
건들지 마.

 

꼴을 보니까
접착제를 엎지르고

 

쓰레기장에서
굴린 것 같은데.

 

난 사람들을 구하려고
신경을 썼지,

 

아름다운 예술품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였으니까

 

착륙 로켓을 조절하기 위해
TPMS를 *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사용한거야?

 

그래,
자동차에서 뜯어왔지.

 

배기 매니폴드에서

 

그건 불가능해.

 

D30도 없이 동력을
유지할 방법이 없잖아.

 

그 둘을
우회하기만 하면

 

헛소리 마,
왜 그럼 그걸 안 쓴건데?

 

왜 그걸 안 썼냐고?

 

우리는 방사능 행성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어.

 

무슨 낙원에서
떠나는 것도 아니였다고.

 

실례하지.

 

이야기 좀 해도 될까?

 

할머니가 대장이에요?

 

낙원을 찾고 있다면,
알려줄 게 있어.

 

오비, 됐어.

 

월면 기지는
어떻게 안 거지?

 

컴퓨터에
프로그램되어 있던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더라고요.

 

그러니까...

 

비둘기처럼요.

 

철로 된 우주 비둘기죠.

 

퍽이나 비둘기겠다.

 

죄송해요.

 

유감이지만
여기 머무를 수는 없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식과 물자는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도 부족해.

 

엄마.

 

저들 좀 보세요.

 

다시 돌려보낼 수는 없어요.

 

- 오비
- 무엇보다 저걸로는 안돼요.

 

나에게는 책임이 있어.

 

일단 지금은
창고로 데려가.

 

그리고 떠나지 못하게
경비들을 배치해.

 

저들을 어떻게 할지는
나중에 결정하지.

 

난민들을
27번 창고로 옮겨라.

 

뭐 좀 먹이고,
담요도 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어서, 이동해요.

 

아가씨,
오늘 밤에 올래?

 

이거에 대해
얼마든지 말해줄게.

 

아니면 다른 거라던지.

 

그들이 이 곳이 얼마나
개판인지 알았더라면,

 

그렇게나 서둘러 이곳으로
오려고 했을지 궁금하다

 

인구는 넘쳐나고,
물자는 부족하고,

 

약은 물론
위생도 부족하고,

 

숙련된 기술자도
거의 없다.

 

말 그대로,
허물어지는 중이다.

 

헬륨-3 원자로가
터지지 않는다고 해도,

 

또 다른 월진이
생명 유지 장치를

 

망가트리게 될 거다.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여기 주변의 것들을
고치는 방법을

 

배우려고 애쓰는 건
나 혼자밖에 없다.

 

월진 경보

 

월진 경보

 

지진이 끝날 때까지
벽 가까이에 붙어 기다리십시오

 

경고!

 

원심 송풍기 작동 이상

 

기압이 떨어집니다

 

기압이 안정되었습니다

 

괜찮니?
괜찮아?

 

괜찮아 질 거야.

 

역사에서도
흔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고통받는 와중에도,
특정한 한 집단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독점하고 있다.

 

굳이 자질구레한 것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 월면 기지의
공식적인 종교는

 

잡스주의다.

 

이 월면 기지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 곳은 폐쇄된 시스템입니까,
아니면 열린 시스템입니까?

 

폐쇄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폐쇄된
시스템이야말로

 

우리가 모든
입력을 통제해

 

출력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입 좀 닥치고 있어.

 

완벽한 메커니즘입니다.

 

이제 우리의 거룩한 아버지,

 

스티브께서 우리를
밝히기를 기도합시다.

 

ePrayer 앱을 보십시오.

 

클라우드에 계신
거룩한 스티브시여,

 

디자인이 거룩하게 하시며,

 

저희가 그들에게 실망했을 때

 

CEO로 돌아오시옵소서.

 

우리에게 거품 낀
기기값을 주시고...

 

흠 없는 디자인을
감사히 여기지 않는

 

누군가가 이 곳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고급 사용자라 여기는...

 

누군가가 말입니다.

 

자네.

 

휴대폰을 보여주거라.

 

탈옥했습니다.

 

왜 다른 이들처럼 되길
원하지 않는 건가?

 

우리의 기본 배경화면 목록이
부족해서 그런가?

 

우리가 충분한 벨소리
선택권을 제공하지 않던가?

 

인증되지 않은 변경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텐데.

 

이제 넌 벽돌행이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스티브를 믿습니다,
스티브를 믿습니다!

 

스티브를 믿습니다,
스티브를 믿습니다!

 

스티브를

 

즐거운 저승길 되세요

 

안녕, 오비.

 

레나.

 

넌 이 사람들을
죽도록 내버려뒀어.

 

신전은 신실한 신앙을 가진
이들에게만 개방되어 있어.

 

방금 저 미친놈이
산산조각낸 사람처럼?

 

그는 파문을 당한거야.

 

해커나 복돌이였을거야.

 

어쩌면 둘 다거나.

 

자.

 

받아.

 

{\fscx70\fscy70}
항상 갈망하라, 항상 우직하게

 

일리 있는 말이야.

 

{\fscx70\fscy70}
* 애플의 매킨토시 광고 '1984'

 

저 문이 얼마 짜리인지
알기나 해?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도에서 이도저도
못하는 지 알기나 해?

 

시스템은 폐쇄된
상태로 있어야 해.

 

내가 WiFi 비밀번호를
바꿔놓으면

 

네 시스템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 것 같냐?

 

자,

 

의식은 끝났습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세요.

 

엄마?

 

엄마.

 

안녕, 애야.

 

왜 여기 계신 거에요?

 

밖이 지금 어떤지
알고나 계세요?

 

엄마,
엄마 약은요?

 

날 걱정할
필요는 없단다, 애야.

 

당연히 걱정해야죠.

 

난 괜찮아.

 

난 모두를
걱정해야 한다고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

 

여기가 멀쩡하도록 유지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요.

 

월진이 계속
심해지고 있어요.

 

복도의 배선 장치들은
전부 녹이 슬었어요.

 

원심 송풍기들은...
있잖아요, 엄마,

 

아무런 도움도 없이
생명 유지 장치를

 

언제까지 작동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고맙네, 도널드.

 

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해
간단한 해결책을 제공합니다.

 

그저 다르게
생각 하기만 하면 됩니다.

 

좆까.

 

오비 아니자.

 

자꾸 그런 식으로 굴면
남자는 절대 안 생길거다.

 

엄마,
난 남자는 필요 없어요.

 

전 괜찮아요.

 

지휘관님.

 

반갑네, 말콤.

 

안녕, 말콤.

 

안녕, 워싱턴.

 

오늘 큰 일을 해냈다더라.

 

나쁘지 않은데.

 

그래, 고마워.

 

알잖아,
별거 아니였어.

 

가봐야겠다.

 

나중에 보자.

 

참 훌륭한 청년이야.

 

너희 둘이라면
아름다운 아기들을 낳을거야.

 

뭐라고요?

 

이건 아멜리아의
남은 잔해다.

 

이 불쌍한 녀석은 오래 전
부품을 얻기 위해 뜯겨졌다.

 

유일하게 남은
우주선이 산산조각이 나면

 

우리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에 숨긴거야?
분명 여기 어디에 있을텐데.

 

어디에 숨긴거야?

 

누구냐?

 

내가 누구인지 알텐데.

 

달 총통?

 

네가 죽는 걸
엄마가 지켜봤어.

 

네 엄마라...

 

내 '괴터데메룽'은?

 

그게 뭐?

 

어디에 있나?

 

지난 20년 동안
달의 먼지를 모으고 있지.

 

인간들이란.

 

매번 내가 만든 것들을
파괴하기만 하는군!

 

네 형편없는
매듭도 말이지.

 

그만둬라, 인간.

 

안돼, 이러지 마라.

 

내가 필요할텐데!

 

네 엄마는 아프잖냐!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네가 왜 필요하다는 건데?

 

이걸 네 엄마에게 줘라.

 

상태가 더 나아질게다.

 

잃을 게 뭐가 있나?

 

어차피 곧
죽을 거라는 건 알잖나.

 

엄마, 괜찮아요?

 

오비.

 

엄마.

 

이게 뭐니?

 

엄마는 제 곁에
있어주셔야 해요.

 

시도라도 해야죠.

 

그게 뭐였니?

 

어디서 난 거니?

 

금방 돌아올게요.

 

돌아올 줄 알았지.

 

설명해봐.

 

그건 '브릴야' 라는 거다.

 

순수한 에너지지.

 

우리의 우주선들의
동력이자

 

우리를 영원히
살아가게 하는 힘이지.

 

우리라니, 누구?

 

날 풀어주면 보여주지.

 

허튼 수작 부리지 마,
노친네.

 

우리는...

 

브릴이다.

 

아주 오래 전,
길고 긴 여정 끝에

 

우리는 이 행성에
도착했지.

 

우리 우주선은
심한 손상을 입었어.

 

하지만 운이 좋았지.

 

공기와 물, 생명이 있는
행성을 찾았으니까.

 

책임자는
내 멍청한 형이였어.

 

그는 우리더러
현지 생명체와

 

접촉할 것을 명령했지.

 

난 실수하는 거라고 말했지.

 

당연하지만,
내가 옳다는 게 증명되었어.

 

우리는 그 행성에서

 

유일하게 지성이 있는
생명체였지.

 

우리의 행성이였지.

 

우리는 식물과
동물을 연구했지.

 

다른 이들이 커다란
사냥감에 집착하는 동안,

 

난 작은 것들에 집중했지.

 

새로운 질서가 일어섰지.

 

영장류.

 

그때, 난 내 형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했지.

 

우리들의 소중한
브릴야를 조금 훔쳐서

 

내가 아끼는 두 녀석,

 

아담과 이브에게 주었지.

 

그냥 자연의 섭리대로,
기다려도 되었지만,

 

까짓 거 진화를
촉진시키는 게 낫잖아?

 

하지만 그 낙원이
멸망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

 

내 형은 우리더러
우주선을 가지고

 

지하로 갈 것을 명령했지.

 

그러니까, 지구는...

 

속이 비어 있어.

 

그 중심에서,

 

우리 모두가 쓰고도 남을

 

브릴야를 찾을 수 있어.

 

너희의 우주선을
움직이고도 남고,

 

네 엄마를
살려놓고도 남지.

 

다른 브릴들은...

 

나만큼 우호적이지 않아.

 

너희 종족을 혐오하지.

 

그들에게서 브릴야를 얻는 건
쉬운 일이 아닐거야.

 

부탁 할 생각 따위는 없어.

 

아, 정말 인간답군.

 

지구 공동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남극의 두 산 사이에 있지.

 

지구 공동의 입구?

 

좋아.

 

그 아래로 내려가고 나면?

 

아가르타를
찾을 수 있을거야.

 

도시 중앙에는
신전이 있는데

 

브릴야를
거기에 보관하고 있지.

 

성배라고 부르는,
별 거 아닌 그릇에 담겨있어.

 

무슨 꿍꿍이야?

 

왜 도와주려는 거지?

 

나도 선택의
여지가 없단다, 애야.

 

너와 마찬가지지.

 

서둘러 가야 할거야.

 

그 러시아인을 데리고 가.

 

뭐? 싫어!

 

뭐, 그 우주선을
너 혼자 조종하려고?

 

왜 당신은
같이 가지 않는 건데?

 

아, 안돼, 안돼.

 

내 존재는 우리 모두를
노출시킬 뿐이야.

 

하지만 네가...
가져갔으면 하는 게 있군.

 

역겨워,
필요 없어.

 

유용하게 쓰일거야.

 

애무용으로.

 

이게 성공하려면,
입 닥치고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겠다고 약속해.

 

아, 힘 쓰는 일이 필요해서
이 사샤가 필요하다는 거군.

 

좋아,
깜짝 놀랄꺼야, 아가씨.

 

기지에서, 사람들이 나를
시베리아 곰이라고 불렀지.

 

곰을 본 적 있어?

 

난 매번 놈들과 싸웠지.

 

진짜 시베리아 곰을 보거든

 

도널드.

 

그거 타고 절벽을
뛰어넘어 볼 생각은 안 들어?

 

듣자하니, 올해가...

 

지구 중심을 여행하기에
좋다고 하더군.

 

네 여행에 대해 알고 있어.

 

나도 끼워줘.

 

아가씨

 

닥쳐.

 

가만히 있어.

 

오비, 우리의
차이점은 접어두자.

 

네 도움이 필요해.

 

도대체 내가 왜
널 도와줘야 하는데?

 

우리 둘 다
진실을 알고 있잖아.

 

달은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머지않아 우리 모두는
죽게 될 거야

 

신자들에게 약간의
위안이라도 주고 싶어.

 

좋아...

 

그러지.

 

가자.

 

뭐하는 거야?

 

왜 따라오도록 한거야?

 

드디어 놈들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니까.

 

좋아, 멈춰.

 

저 녀석을 처리해야 해.

 

뭐 좀 큰 걸 찾아볼게.

 

여기 있어,
말하지 말고.

 

빨간 건 여기에 두고,
하얀 건 여기에 두면...

 

이봐!

 

야.

 

이건 그야말로 주먹질
방호복이나 다름없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안녕, 도널드.

 

브라이언, 카일러,
그리고 팻 타일러도.

 

오비?

 

말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어...
미안해.

 

우린 정말 그게
너인줄 몰랐어.

 

이보쇼,
다친 건 나거든.

 

들어봐,

 

우리는
저 발키리를 훔쳐서,

 

듣자 하니
내부가 비어있다고 하는

 

지구의 중심으로 가서,

 

내 우주선을 작동시킬 수 있고,
엄마도 살릴 수 있고,

 

사실상
전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을
찾으려는 거야. 알겠지?

 

그래, 알았어.

 

나도 가도 될까?

 

그래!

 

물론이지, 힘 좀 쓰는
사람이 필요했으니까.

 

잠깐, 잠깐, 잠깐.

 

미안하지만,
그건 내 역할이야.

 

저건 누구야?

 

넌 누구야?

 

이봐, 상남자.

 

팀은 꽉 찼어.

 

힘 쓰는 사람은...

 

이미 있는데...

 

저기, 말콤,
불평하는 건 아니지만,

 

방호복은 계속
입는 게 낫지 않아?

 

위험할 거야.

 

어?

 

아, 저건 내 꺼 아냐.

 

비번에 저걸 입는 게
미친 짓이지.

 

어쨌든, 괜찮아.

 

행운의 셔츠가 있거든.

 

* 빨간 셔츠. 스타 트렉의 사망 플래그.
행운의 셔츠라니.

 

좋아.

 

해보자.

 

그래, 해보자.

 

다음 정류장, 지구.

 

수년간의 핵겨울로 인해

 

지표면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어떤 재미있는 모험이
우리를 기다릴까?

 

아니면 방사능에 오염되어
끔찍한 죽음을 맞게 되겠지.

 

안전띠 매.

 

와, 너무 추운데.

 

아, 미안해. 히터를
켜 달라는 거였구나.

 

어, 그래.
그러면 좋지.

 

그런 거 없어.

 

이게 대기권 재진입을
버틸 수 있다고 확신해?

 

제발, 아가씨.
버틸 수 있어.

 

내가 만들었어.

 

지도나 봐.

 

지도에는 우리가...

 

남극으로 가야
한다고 나와 있어.

 

큰 얼음판 같은 걸 찾아봐.

 

참 도움이 되네.

 

지금은 세계의 절반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거든.

 

아.

 

그래.

 

어쨌든...

 

남쪽에 있는 저쪽
큰 건물 쪽으로 가.

 

저긴 뭐야?

 

전혀 모르겠는데.

 

천천히 착륙하자.

 

무슨 짓이야?

 

요우 조정하잖아.

 

그건 요우가 아니라
피치 조정이야!

 

머리 숙여!

 

누가 요우 자리에
피치를 놔?

 

뭐였어?

 

축하해, 아가씨.

 

네가 박살냈어.

 

아니거든!

 

가만히,
가만히 있어.

 

네가 망가트리는 바람에
우주선을 선회할 수 없잖아!

 

난 아무것도 안 부셨어!

 

이미 박살나 있었거든!

 

이제 아무것도 건들지 마!

 

충돌할거야!

 

너 때문이야!

 

이걸 당겨.

 

소용이 없어!

 

이럴 줄 알았어!

 

러시아제가
그럼 그렇지!

 

나한테 뭐라 하지마,
이건 독일 기술이라고!

 

됐어, 됐어,
난 무사해.

 

난 괜찮아.

 

괜찮아?

 

어, 괜찮아.

 

좋아, 모두 내려.

 

네가 만든 걸 타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야.

 

네가 피치 버튼을 누르지만
않았어도 멀쩡했을걸.

 

문제가 있다고 말했잖아.

 

이게 폭발하지
않았다는 게 놀랍다.

 

* 방향 편류 지시계 / 방위각 선택기
CDI와 OBS가 완전히
잘못 조정되어 있었어.

 

저기, 친구들.

 

설마 해수면 계기판을
구식 소련

 

이봐!

 

그랬다,
뭐 어쩔건데?

 

세상에.

 

굳이 말할 것도 없지만,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

 

와, 젠장.

 

알고 보니 다 사실이였다.

 

그렇다면 진짜로 브릴야가
저기있는 조그마한

 

귀여운 꼬마 태양같은 것의...

 

동력을 공급한다는 거겠지.

 

바로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 거다.

 

자,
어떻게 생각해?

 

아마 여기를 돌아서...
가운데로 가면 될 것 같아.

 

누구 나침반 가져온 사람?

 

미안.

 

신호가 없어.

 

여기 어딘가에
놔둔 것 같은데.

 

우와.

 

이거 진짜...
우와.

 

노키아 3310,
걸작이지.

 

아빠가 종종 이거에 대해
말해주곤 했었지.

 

그래, 기억나.

 

아빠가 맨 처음 가진
휴대폰이라고 했어.

 

이거 원래있던 커버지?

 

절대 안부서지지.

 

핵 전쟁에서도
살아남았어.

 

이거 메뉴 누르고...

 

별 누르면...?

 

그렇지, 자동 잠금.

 

당연하지.

 

전부 기본 벨소리야?

 

물론.

 

뱀 게임은?

 

절대 꺨 수 없는
최고점이지.

 

야, 치워놓는 게 좋을거야.

 

만약 저 괴짜가 봤다간,

 

당장에라도
널 파문하려 들걸.

 

파... 뭐?

 

알고 싶지 않을걸.

 

그냥 치워놔.

 

사실,
한 번 더 보자.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치워놓을까,
아니면 건네줘?

 

둘 다는 못해.

 

여기에 나침반은 있어?

 

아니,
그냥 게임밖에 없어.

 

설정.

 

도구.

 

그래,
도구를 확인해봐.

 

계산기...

 

나침반.

 

완벽하게 작동하고,

 

WiFi도 필요 없지.

 

바로 여기야.

 

약속의 땅.

 

우리가 모든 걸
통제할 수 있는

 

완벽하게 폐쇄된 시스템.

 

이게 내가 바라던거야.

 

라이언,
파워포인트를 열어.

 

받아적어야 할
슬라이드가 있어.

 

자, 모두.

 

이쪽으로 가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어.

 

따라와.

 

이 곳의 CEO를 만나러 가자.

 

잠깐만.

 

내가 가서 확인해볼게.

 

그건 지금 네가 해야 할 행동과
완전 정반대 같은데.

 

말콤, 말콤!

 

말콤!

 

걱정하지 마, 내가...

 

내가 널 지켜줄게.

 

진짜?

 

네가 날 지켜준다고?

 

뭐야, 날 못 믿어?

 

아가씨, 난 곰과 싸워봤어,
그리고 호랑이와도.

 

러시아의 캠프에선,
굶주린 동물들이 많았다고.

 

말콤?

 

여긴 진짜 미친 동네야.

 

아까 그게 막

 

그리고 난

 

두 번 다시 그런 짓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러면 그냥 가는 게 좋아.

 

저런 게 대충
열 마리 이상 오고 있거든.

 

문제될 게 뭐가 있어?

 

10 대 1 이면
할 만한 싸움이잖아.

 

우린 가야 해.

 

어디로?

 

저쪽이라고 하지 마.

 

어, 음...
그게...

 

잠깐만 기다려.

 

모르는거야.

 

우린 길을 잃었어.

 

길을 잃은 게 아냐.

 

잠깐 기다리라고 했잖아.

 

저리가.

 

틀렸잖아.

 

이쪽이야.

 

방금 거기서 왔잖아.

 

잠깐만.

 

진짜 미치기라도 한거야?

 

우린 지구 안에 있잖아.

 

간단해,
거울 같은 거야.

 

동쪽이 곧 서쪽이고
서쪽이 곧 동쪽이지.

 

내가 미치긴 무슨...

 

전설 속의 도시, 아가르타.

 

지구의 중심의 중심이자

 

그 중심에는,
브릴야가 있다.

 

불행하게도, 그곳은
브릴로 우글거리는데,

 

난 변신 능력이 있는

 

인간형 파충류들은 질색이다.

 

이것 참 재미있겠군.

 

우리는 노조가 있어.

 

쾅!

 

자,
지난 몇 천년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였네요.

 

인간 사회의
상층부에 침투해

 

그들을 조종해서

 

서로 파괴하도록
만드느라 말이죠.

 

어쩌면 우리가
정치 분야에서

 

조금 심하게
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안하지만, 부인,
변명하자면,

 

우리 중
내가 맨 처음으로

 

저 얼음장 같은 물을
헤엄쳐 왔지.

 

우리도 당신이
자랑스러워, 칼리굴라.

 

하지만, 좋게 말한다 해도,
당신은 미쳤잖아.

 

인간들에게는 자신들의
광기가 도전 받는 게

 

정말 싫어하는 일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잖아.

 

그리고 당신 말과 관련된
문제도 좀 있었고.

 

우린 그냥 친구 사이야.

 

맙소사,
우리 저커.

 

소셜 미디어가 성공할 줄
누가 알았겠어?

 

정말 훌륭했어.

 

다들 고양이 영상에
푹 빠진데다가

 

번식 하겠다고
좆 사진 보내느라 바빠서

 

다들 머리를 텅 비워놨지.

 

정말 대단해.

 

내 선거 중 터진 소송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

 

그리고 여기,
두 미친 녀석들의...

 

십자군과
지하드는 정말이지...

 

완전히 똑같은 이념을 둘러싼

 

수세기간의 싸움에
사람들을 몰아넣기에

 

유일신교만큼 좋은 게 없지.

 

우리 아디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겠지.

 

아디 히틀러,

 

차려, 경례.

 

내 섹시함을 찬양하라,
나를 찬양하라.

 

이 머저리들.

 

좀 닥쳐,
주정뱅이 할배야.

 

내가 뭘 어쨌다고?

 

인간이란 해충들을
어떻게든 몰살하긴 했지만,

 

놈들만 아니라
모든 걸 다 파괴했잖아,

 

대통령 나리.

 

그게...

 

완전한 승리죠.

 

이제 낙오자들도 없으니까...

 

이 행성은 다시 우리꺼죠.

 

그래, 아름답고...

 

거주 불가능한 행성이지.

 

핵으로 완전히
황폐해진 땅이지.

 

참 잘했군요,
대통령 나리.

 

한마디 하죠.

 

닥쳐.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우주선이 있잖아요.

 

그냥 그걸 타고,

 

다른 행성으로 떠나면
안되는 건가요?

 

우주 때문이지, 마가렛.

 

우주는 끝이 없어.

 

어디로 가길 추천하는데?

 

오른쪽 두 번째 항성으로
아침까지 쭉 가자고?

 

살만한 행성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

 

내 동생이...

 

이 해충들을 만들었지.

 

인간들.

 

그 녀석을 찾는 즉시
벌을 내릴거야.

 

하지만 우린...
떠날 필요 자체가 없었지.

 

네가 지표면을 방사능으로...

 

엉망으로 만들지만 않았어도...

 

대통령 나리.

 

정말 완벽한 승리로군.

 

난 그렇게 과민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발.

 

앉아서
식사나 마저 해요.

 

내 사랑스런 동생아.

 

널 찾아낼거다.

 

찾아내고 나면...

 

네 대갈통을
똥통에 쳐박아주지.

 

똥이잖아.

 

역겨워.

 

좋아, 보아하니
이 교차로에서

 

왼쪽으로 간 후...

 

봐, 봐, 봐.

 

그분이야!

 

정말 그분이야!

 

그분은 살아계실 거라고
내가 말했잖아!

 

도널드.

 

내가 왜 너한테 이런 말을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저건 그 사람이 아냐.

 

어떻게 그리 확신하지?

 

왜냐하면 우리는 지구의
중심에 와 있으니까.

 

그분의 '현실왜곡장'이
어디까지인지 누가 안다고?

 

우리가 여기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그분이 바라는 걸지도 몰라.

 

그분은 최초의 스티브야.

 

우리에게
길을 보여줄거야.

 

저희는 자격이 없습니다.

 

좋아,
우린 도망치자.

 

반갑습니다, CEO님.

 

계획이 뭐야?

 

잠깐만 기다려봐,
생각 좀 해보자.

 

그냥 계속 도망칠까?

 

여기야, 가자.
서둘러.

 

너희 둘은 먼저 가.

 

내가 막고 있을게.

 

자.

 

가자.

 

헷갈리는데.

 

이 다음엔 뭘 한다고?

 

그 성배를 가지러 가야지.

 

난 우리가 네 친구를
구하러 갈 줄 알았는데.

 

난 그를 알아.
자기 몸은 지킬 수 있어.

 

난 못 지키고?

 

이건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야, 알겠어?

 

네가 필요해.

 

- 저건 누구지?
-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름이 뭐였지?

 

IBM, IBM.

 

도널드 트럼프?
아냐, 아냐...

 

복장을 봐.

 

나치 왕!

 

나치 왕, 맞아.

 

물어볼 게 정말 많군.

 

우리는 서로 도울 수 있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요.

 

내 말 아직 안 끝났다.

 

물어볼 게 정말 많군.

 

너희가 살아서
답해줄 수 없다는 게 안타깝군.

 

아무도 죽지 않을거야.

 

그들에겐 우리가 필요해.

 

사업 제안이 하나 있습니다.

 

마음에 들 겁니다.

 

어떻게 열어?

 

몰라.

 

그만해.

 

종이 줘봐.

 

여기 건물 설명을 보니까...

 

무슨 손가락 같은 게 있는데...

 

그냥 낙서인가 봐.

 

아닐지도 몰라.

 

무슨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필요해.

 

그건 뭐야?

 

동생인가?

 

녀석은 어디 있지?

 

주거니 받거니입니다.

 

원하는 게 뭔가?

 

여기 지구 공동에...

 

제 사람들을
데려다 주길 바랍니다.

 

너희들이 전 지구를
망가트렸듯이...

 

아가르타도
망가트리도록 놔두라고?

 

제 추종자들,
잡스주의자들만 말입니다.

 

당신이 여기서 한 일에
저희 모두가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완벽한 조화를
유지할 겁니다.

 

도널드, 너 지금
히틀러와 협상하는 거야?

 

쟨 약속 안 지키기로
악명 높은 놈이야.

 

* 뮌헨 협정
체코슬로바키아 몰라?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에
동의하도록 하려는 거야.

 

야, 그딴 건
아무도 안 읽어.

 

그냥 자기 멋대로 할거야.

 

그건 전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야.

 

시리,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

 

성스러운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계약을 열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정보는

 

상황 여하에 따라

 

그래, 그래,
알았어.

 

동의.

 

시리.

 

지도.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을
계산중입니다

 

경로가 설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된 거였군.

 

달의 뒷면이라.

 

정말 잘 해주었네.

 

드디어 우리가 이 끔찍한
행성을 떠날 수 있겠어.

 

물론이죠.

 

출구 전략만 잘해도 충분하죠.

 

전 당신과 함께
브레인스톰을 할 수 있어요.

 

제 사람들을
데려다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

 

그거 말인데...

 

점심 먹어라, 녀석들아!

 

성배라고?

 

내가 가지러 갈게.

 

조심해!

 

여기에 따르면,
성배는 바닥에 붙여져 있고

 

그걸 분리하게 된다면...

 

자멸한다네.

 

이거 무게가
얼마나 될 것 같아?

 

갑자기 무기는 왜?

 

아, 무게 말이구나.

 

대략... 84 졸롯닉.zolotnik

 

졸로 뭐?

 

방금 지어낸거야?

 

옛날 러시아 단위야.

 

나중에 한 번 찾아봐.

 

그러니까...

 

1,500...

 

1,500 뭐?

 

온스.

 

아니면 그램.

 

단위 환산이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그램일거야.

 

온스였네.

 

배를 남겨뒀지.

 

네가 가장
맛있어 보였거든.

 

내 계획을
말해주지는 않겠지만

 

이 사슬이 풀리는 순간
그게 현실이 될 거다.

 

사슬은 풀리지 않을거야.

 

포로라는 게 그렇지.

 

미안, 내가 좀 더
분명히 말했어야 했어.

 

막아!

 

막으라고!

 

저기에 타!

 

전차 모는 법 알아?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어?

 

이교도들!

 

올라타!

 

빌어먹을 폴란드놈!

 

그거 내놔.

 

올라타!

 

당장!

 

이거 참 재미있겠네.

 

자, 가자!

 

가자!

 

서둘러!

 

너희도 해낼 수 있어!

 

우린 실패할거야!

 

얘들아!

 

괜찮아?

 

니미럴!

 

정말 바보같은
질문이었으면 좋겠는데,

 

너희들 성배
가지고 있는 거 맞지?

 

우리가 그걸 찾으러
다시 돌아갈 순 없잖아.

 

아, 됐어.

 

다른 사람들은?

 

히틀러가 잡아먹었어.

 

진짜 말 그대로.

 

알았어.

 

여기서 볼 일은 끝났어.

 

오비 아니자 워싱턴.

 

네가 얼마나 큰 곤경에
처했는지 알기나 하니?

 

그런 식으로 떠나버린 건
정말 순진하고, 고집불통에...

 

엄마,
지금은 이러지 마요.

 

...내가 본 것 중
가장 용감한 거였단다.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구나.

 

우리 딸.

 

비켜,
썩 비켜.

 

볼프강?

 

그럴리가 없어.

 

그건 찾았나?

 

뭘 찾아?

 

아름다워.

 

훌륭해.

 

내게 건네거라.

 

내가 널
그냥 내보내줘서

 

우리 모두가
죽도록 내버려두라고?

 

그렇게 나온다면
네 엄마가 맨 처음 죽을거다.

 

젠장!

 

됐어, 이제 됐다고.

 

왜 쟤를 쏜거야?

 

쟤가 더 위협적이라서?

 

고려할 필요도 없었냐?

 

사샤

 

내 말 좀 들어봐.

 

난 아주 위험한 사람이야...

 

제 때에 왔군.

 

독일인이
시간은 잘 지키지.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게 아니기를.

 

진짜 뭐하자는 거야...

 

반갑다, 씹새끼들아.

 

형.

 

와줘서 고맙군.

 

저 해충들을
내 도시에서 보자마자

 

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음모를 눈치챘지.

 

우주선에서 떨어져.

 

네가 이 종을
그토록 아낀다면,

 

놈들과 같이 죽어라.

 

블론디!

 

너희 진짜 죽어가는 거야,
아니면 도와줄 수 있겠어?

 

난 괜찮아. 신장이
두 개 있는 건 이유가 있다고.

 

나도 괜찮아.

 

사샤,
내 우주선을 준비시켜놔.

 

말콤,
넌 경보를 울려.

 

지금 당장 모두를
여기서 내보내야 해.

 

엄마.

 

엄마, 저들과
같이 가세요. 알겠죠?

 

전 놈을 막을
방법을 찾아볼게요.

 

오비.

 

내 말 듣거라.

 

난 이미 충분히 살았단다.

 

영웅이 될 기회도 누렸지.

 

이럴 시간 없어요,
제발요.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아빠와 엄마는
널 언제나 사랑한단다.

 

뭐 하는 거에요?

 

잠깐만요, 엄마.

 

엄마.

 

이제 너는...

 

남은 인류를 구하거라.

 

블론디,
이제 사냥 시간이다.

 

죽여버리겠다,
이 더러운 걸레년!

 

모두 우주선에 타요!

 

어서!

 

성배를 나에게 줘,
배선 작업은 내가 할게.

 

안돼,
이건 내 엔진이야.

 

일단 이 사람들을
먼저 태우고 나서

 

그 다음에 처리할거야.

 

- 오비!
- 뭐야?

 

우리는 이제 한 팀이야.

 

날 믿어줘.

 

날 믿어.

 

모두 서둘러요!

 

이런!

 

어서 안으로 들어가요.

 

사샤, 서둘러,
온 기지가 무너지고 있어.

 

엄마!

 

엄마, 빨리 와요.
할 수 있어요!

 

엄마!

 

넌 내가 꿈꾸던
그 이상의 존재가 되었어.

 

네가 이런 식으로...

 

최후를 맞게 되어
정말 안타깝군.

 

안돼! 안돼!

 

상관없어, 볼프강.

 

성배는 저들에게 있고...

 

저들은 이제 안전해.

 

안돼!

 

그 순간이 되어서야

 

내가 엄마를
얼마나 존경하고

 

의지했는지 깨달았어.

 

저 사람들도
얼마나 의지했을까?

 

이제 그들은
나에게 의지하고 있다.

 

주 엔진 전면 가동.

 

실드 동력,

 

현재 하나.

 

커피 자판기 작동중.

 

모두 괜찮아?

 

어.

 

기압도 잘 제어되고 있어.

 

사샤?

 

사샤.

 

사샤, 말해봐.

 

왜 이러는 거야?

 

모르겠어.

 

이렇게 된 거지.

 

난 그리 쉽게
놀아나지 않는다.

 

어떤 게 무기야?

 

무기는 없어.

 

이건 수송선이야.

 

이건 미제잖아.
분명 어딘가에 무기가 있을거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기라면 잔뜩 있지.

 

너희 모두의 목숨은

 

전적으로
내 자비에 달려 있다.

 

우리와 무슨 수로
교신하는거야?

 

여기 달린 통신 장비는
전부 내가 뜯어냈는데

 

무선 통신망이지.

 

말콤,
조종간 잠깐만 잡아줘.

 

사샤,
네 휴대폰 줘봐.

 

너희 인간들은
우리가 서로 적대하지 않고

 

함께 협력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우리가 전 은하계를
정복하는 것도

 

악당의 뻔한 독백 차단.

 

- 고마워.
- 고마워.

 

여기 무슨 망이,

 

마치 우주선을
둘러싼 실드 같은데,

 

수치가 75%나 떨어졌어.

 

그래,
이제 거의 사라졌어.

 

안녕?

 

말콤, 한 10초 정도...
얘 좀 떼어내 줄 수 있곘어?

 

모르겠는데.

 

연결됐어.

 

맞지?

 

똑똑한 아가씨라니까.

 

그 위선자 도널드가
자기 휴대폰도

 

탈옥시켰다는 데 걸겠어?

 

됐어.

 

그렇지.

 

영예를 누리겠어?

 

말콤.

 

다시 켜봐.

 

너희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야, 볼프강.

 

내가 원하던 건...

 

도와주는 거였다.

 

엄마가 안부를 전해달라더군.

 

즐거운 저승길 되세요

 

그렇지!

 

그래!

 

됐어!

 

됐어!

 

희망이란 게
참 재미있다.

 

아무리 작고
희미한 빛이라도

 

영원히 어둠 속을
걸을 수도 있고,

 

녹슨 우주 양동이를
타고 날 수도 있다.

 

아니면 사샤 말대로
'우주의 녹슨 양동이' 라던지.

 

그렇지, 그렇지!

 

새로운 최고점이다!

 

사샤, 괜찮아?

 

아.

 

솔즈베리 스테이크네.

 

미안, 너한테
미리 말해줬어야 했어.

 

아냐, 그런게 아냐.

 

난 쟤한테 상대가 안돼.

 

쟨 선사시대
고양이랑 싸우고,

 

폭발에서 살아남았고,

 

히틀러한테
먹히지도 않았잖아.

 

난 말주변도 떨어지고,
몸도 형편없지.

 

그러니까 난,
너네 말로...

 

기름진 개코원숭이잖아.

 

그렇게 말 안해.

 

* grease monkey. 기계공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
'그리스몽키' 라고 해.

 

있잖아,
네 발키리에 대해

 

계속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었거든.

 

도대체 배기 매니폴드를
무슨 수로 안정시킨거야?

 

내가 그걸
알아내려고 애썼는데,

 

계속 이런 일이 생기다보니...

 

알잖아.

 

D17 온도계로...
연결을 바꿔놨어.

 

화장실을
배기관으로 쓴 거지.

 

내가 알아낸 한에선
그 방법만이

 

냉각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과도한 악취를
제거할 수 있었어.

 

완벽한데.

 

우아한 방법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아냐, 아냐.
완벽해.

 

야,
쟨 널 좋아해.

 

난 쟤가 널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야.

 

나한테는 너무 말랐어.

 

내 취향은 크고, 강하고,
털이 많은 쪽이야...

 

기름진 개코원숭이처럼.

 

아냐, 아냐.
걱정할 거 없어.

 

난 매우 개방적이야.

 

그러니까,
내 절친 중 일부도...

 

괜찮아?

 

소스에 땅콩이 들어있어?

 

갑각류도 있어?

 

밀까지...?

 

너무 이른 작별인사보다
더 나쁜 건 없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기억을 떠나보내는 것도...

 

관이 비어있다면 더욱 그렇다.

 

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할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이젠 너무 늦었다.

 

말콤, 내 진정한 친구,
언제나

 

말콤?

 

살아있었어?

 

미안.

 

갑자기 몸이 멎어버리는
이상한 증세가 있거든.

 

마치 전신 긴장증같아.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가

 

날 20번은
넘게 묻었을 걸.

 

진짜 미쳤지.

 

그럼 너네가 서로
좋아한다는 건 눈치 챈거야?

 

글쎄, 어쩌면 너희는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전혀 몰랐거든.

 

그 짜증나고, 빼빼마른,
기름 투성이 러시아인이라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

 

이게 이동하는
속도를 봐서는

 

화성까지 가는데
100년이 걸릴거야.

 

그 계산에서
빼먹은 게 있잖아.

 

가속이 빨라지니까,
80년에 가깝지.

 

당연히 그것도 고려했지.

 

하지만 우리는
공전궤도이심률을 이용해

 

근일점을 만나는
경로를 타고 있잖아.

 

지구보다
이심률 주기가 더 빨라.

 

우리를 끌어당겨

 

이제...
우리는 화성으로 향한다.

 

붉은 행성.

 

어쩌면 결국 인류가
살아남을지도 모르지.

 

우리야 결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리 후손들은
기회가 있겠지.

 

행운을 빌자고.

 

♪ 내 영어는 별로지만 ♪

 

♪ 독일어는 훨씬 형편없지 ♪

 

♪ 하지만 난 우주선을 타고 ♪

 

♪ 우주를 누빌 수 있지 ♪

 

♪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

 

♪ 난 전혀 모르겠어 ♪

 

♪ 내가 확실하게 아는 건 ♪

 

♪ 그대와 사랑에
빠졌다는 거라네 ♪

 

♪ 전 은하를 헤쳐가네 ♪

 

♪ 그대의 머리에 성진을 얹고 ♪

 

♪ 우리는 지구를 영원히 잃었고 ♪

 

♪ 이제 더 이상 달도 없다네 ♪

 

♪ 전 은하를 날아가네 ♪

 

♪ 그대의 눈에 궤도를 그리며 ♪

 

♪ 우리는 지구를 영원히 잃었지만 ♪

 

♪ 우리의 사랑은 떠오르네 ♪

 

♪ 시간이 흘러가고 ♪

 

♪ 우리는 서서히 늙어가지 ♪

 

♪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대가 있죠 ♪

 

♪ 내 마음은
차갑게 식지 않으니까 ♪

 

♪ 우리가 떠난지
백만 마일이 지났고 ♪

 

♪ 물은 바닥이 났지 ♪

 

♪ 우주선을 착륙시킬 행성에 ♪

 

♪ 아직 도착도 하지 않았는데 ♪

 

♪ 전 은하를 헤쳐가네 ♪

 

♪ 그대의 머리에 성진을 얹고 ♪

 

♪ 우리는 지구를 영원히 잃었고 ♪

 

♪ 이제 더 이상 달도 없다네 ♪

 

♪ 전 은하를 날아가네 ♪

 

♪ 우린 살아남지 못할지도 몰라 ♪

 

 

♪ 네가 전부 다 말해줘서 ♪

 

♪ 이해했다고 생각해? ♪

 

♪ 우리 아래와 위 사이에
뭐가 있는지 ♪

 

♪ 이 세상엔 아직
많은 게 남아있어 ♪

 

♪ 아직 네가 살펴보지 않은 곳에 ♪

 

♪ 그리고 네가 섬기는
왕이나 여왕은 ♪

 

♪ 보기와는 다른 존재야 ♪

 

♪ 넌 스스로에게 위험해 ♪

 

♪ 나와 내 친구들에게도 ♪

 

♪ 혹시 그들을 과소평가한다면 ♪

 

♪ 그들은 뼛속까지 사나워서 ♪

 

♪ 널 결코 가만두지 않을거야 ♪

 

♪ 네 머리를 뜯어내기 전까지 ♪

 

♪ 전쟁을 선포한다,
이제 때가 됐어 ♪

 

♪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가장 용감한 자들이다 ♪

 

♪ 이게 어떻게 끝날지,
약속은 못해 ♪

 

♪ 하지만 오늘밤
철의 하늘이 무너질거야 ♪

 

♪ 여기 어둠 속에서
숨을 쉬려고 기다리는데 ♪

 

♪ 너무 조용해 ♪

 

♪ 내 머릿속의
빛과 목소리가 ♪

 

♪ 나를 진정시키지 ♪

 

♪ 우리는 지구의
많은 부분을 남겨놨어 ♪

 

♪ 폭력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

 

♪ 그래서 너와 함께
밤을 보내고 싶어 ♪

 

♪ 시끄러워지기 전에 ♪

 

♪ 넌 스스로에게 위험해 ♪

 

♪ 나와 내 친구들에게도 ♪

 

♪ 혹시 그들을 과소평가한다면 ♪

 

♪ 그들은 뼛속까지 사나워서 ♪

 

♪ 널 결코 가만두지 않을거야 ♪

 

♪ 네 머리를
뜯어내기 전까지, 그래 ♪

 

♪ 전쟁을 선포한다,
이제 때가 됐어 ♪

 

♪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가장 용감한 자들이다 ♪

 

♪ 이게 어떻게 끝날지,
약속은 못해 ♪

 

♪ 하지만 오늘밤에
철의 하늘이 무너질거야 ♪

 

♪ 전쟁을 선포한다,
이제 때가 됐어 ♪

 

♪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가장 용감한 자들이다, 그래 ♪

 

♪ 이게 어떻게 끝날지,
약속은 못해 ♪

 

♪ 하지만 오늘밤에
철의 하늘이 무너질거야 ♪

 

♪ 오늘밤 ♪

 

♪ 오늘밤에
철의 하늘이 무너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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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destinyfate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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